철학자 포이에르 바흐의 “그가 먹는 것이 그 인간이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육식을 주로 하는 사람과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햄 소세지 라면 햄버거 콜라 등을 즐겨 먹는 사람과 냉이 달래 씀바귀 된장 고추 등을 좋아하는 사람의 성격과 기질은 분명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요즈음 아이들이 철이 없다. 자기 멋대로 놀고 행동한다. 예의도 없고 질서도 없고 말도 제대로 할 줄 모른다.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일수록 더욱 그렇다. 아이들이 철이 없는 것은 부모들이 제 철에 나는 먹을거리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겨울에도 야채를 먹고 과일을 먹으니까 철을 따라 살기는커녕 철이 있는 줄도 모른다. 인간의 탐욕으로 철을 조작시킨다. 날이 갈수록 그리고 도시에 살수록 철부지가 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골빈 여편네들과 돌대가리 남편네들이 천지도 모르고 자연의 승리를 파괴하는 식사를 마구 해대니 자동적으로 그들의 새끼들은 철부지가 되는 것이다.
어린이 5백여 명에게 조사를 해보았더니 제일 좋아하는 것이 돈가스 피자 불고기였고, 제일 싫어하는 것이 김치 야채 파와 양파였다고 한다. 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는가. 자기나라 음식을 아주 싫어하고 남의 나라 음식인 콜라 햄버거 피자 등을 좋아하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몬순기후에 사는 우리들은 채식을 해야 하는데 무슨 고기를 그렇게 먹어 대는지? 텔레비전 선전을 보면 한심하고 각 학교안의 매점도 한 몫 낀다. 학교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어느 수녀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에서도 이 모양이니 할 말이 없다.
이제 곧 산간학교 즉 여름캠프가 시작된다. ‘완전 자연식’으로 식단을 짜보자. 그리고 ‘쓰레기 없는 캠프’를 구상해보자. 문제는 지도자의 인식과 생활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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