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의 글·사진·만화를 기다립니다. 글을 보내실 때는 본인의 인물사진과 함께 주민등록번호를 적어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게재된 원고는 고료를 보내 드립니다.
■보낼곳: (700-082) 대구시 중구 계산2가 71 가톨릭신문사「독자의 광장」담당자
본당에서 주일학교 교사와 교장이라는 책임자의 자리까지 겸해 일하면서 지금까지 경험해본 결과 지금의 주일학교는 상당히 몸집이 비해대져 있는데 비하여 몸집에 걸맞는 내용이 부족한 실정인듯 하다. 일반교육도 사회 학교 가정 삼위가 일치될때 바른교육이 이루어지듯 주일학교도 역시 교회와 가정과 교사의 삼박자가 함께 조화를 이룰때 제 몫을 다하게 될 것이다.
평소 내가 주일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언급을 한다면 첫째로 교회는 주일학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예산이 본당 연간예산에 몇%를 차지하고 있는지 각 본당마다 다르긴 하지만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인재양성보다 더 시급한 일이 무엇인가? 교회일은 무슨 일이든지 봉사니까 해야한다는 봉사적인 말보다는 교사 자신이 이 교사일로 인하여 때때로 손해가 오더라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심어줄까 고뇌하고 노력하고 연구하는 교사상을 갖도록 적극적인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둘째는 가정인데 아무리 교리교사가 철저한 교육을 가르치더라도 많은 교육을 가정에서 활용치 않으면 교육의 가치는 무가치해질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기도해야함을 배웠지만 막상 집에서 그런 분위기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잘하는데 부모님이 공부에 지장을 준다고 통제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공부처럼 예습ㆍ복습을 거치지는 않더라도 가정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주일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점검해 주는 부모님의 세심한 관심이 있어야 할 줄 안다.
셋째는 교사들의 삶인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한학기에도 몇 차례씩 바뀌는 이직을 보면서 적잖은 실망을 한다. 또 하나는 교사들의 연령문제이다. 주로 대학생들이 주축인데 본당사정에 따라서는 경험있는 기혼자의 등용도 한번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자질 문제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몇가지를 언급했지만 단 공통적인 것은 모두가 합심하여 주일학교를 바로 세워 내실을 기하는 일일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