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오후가 되면 평범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오로지 평상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분들의 소중한 모임이 본 모임 사무실에서 열리곤 한다.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소비자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이제는 이 일이 직업이 되어버린 본인과는 달리 다른 직업이 있으면서 새로운 또 다른 일을 찾아 모임이 형성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매우 흡족하다.
일전에는 이 모임에서 요즈음 청소년층에서 애용되고 있는 즉석 식품매장에서 치킨세트와 햄버거세트를 일률적으로 구매하면서 갖고 갈수 있도록 포장을 요구하였다.
각자가 구매해온 제품들을 보며 치킨세트와 햄버거세트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의 가짓수를 헤아렸다. 최고 많은 양이 27개로 가장 많고 평균17건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또 이 쓰레기들을 모아보니 엄청나게 쌓여지는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다짐도 해본다.
종류도 보면 기름종이와 그렇지 않은 종이 비닐로 코팅된 종이류 등과 비닐뚜껑 스트로우 등 각종 쓰레기가 모여 있어 분리수거하기에도 힘들뿐 아니라 셀프서비스라고 하여 음식물 찌꺼기까지도 한꺼번에 쓰레기통 속에 버리고 있어 소비자들이 셀프서비스 하면서 아예 분리하여 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재생할 수 있는 종이류나 플라스틱류를 분리하여 버리면 그만큼 자원재활용도 될수 있을뿐 아니라 평소에 쓰레기 배출량이 그렇게까지 많으리라고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을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패스트푸드점은 청소년들에게 가공식품을 많이 제공하고 있어 음식문화에 따른 변화를 주어 “빨리” “빨리”의 생활을 갖도록 하면서도 쓰레기 발생의 주범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의치 않는 생활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순수한 이런 모임을 통하여 주변생활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하는 이들이 있어 그나마 이 사회는 잘 유지되고 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인식에서 “나 하나 만이라도”라는 쪽으로 생활습관이 바뀌어 버린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양보적이고 여유 있는 생활로 인간성 회복운동이라고 일컬어지는 소비자 운동 중에 의식적인 삶을 유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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