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30일부터 8월8일까지 서울 상봉동 본당 중·고등부 청년연합회는 경기도 가평군 현리 ‘작은 예수회집’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예년 같았으면 수련원이나 산, 강에서 신심을 단련하였지만 금년은 윤성호(아우구스티누스), 김영석(베드로) 두 보좌신부님 지도하에 신학생, 청년연합회, 중고등부 교사, 중등부 학생 모두 1백64명이 봉사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성체조배와 본당 김정남(바르나바) 신부님 강복을 받은 후 출발하여 현리에 있는 맹호부대 천주교회를 지나 푸른 산속을 달리니 드디어 현리 작은 예수회집이 보였다.
차에서 내려 기도한 후 질서정연하게 짐을 정돈하고, 하루생활 계획에 따라서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오전 작업은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며, 오후는 2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계획을 잡았다.
어떤 조는 굵은 전선 배선을 지하로 묻는 일에 산세가 험하여 돌을 깨서 묻어야 했으며 또 한 조는 무성히 자란 풀을 호미로 뽑고 자르고 다른 한 조는 작은 예수회집 본관을 청소하는 일과 땅을 고르게 돌을 운반하는 작업을 하였다.
작은 예수회집에는 장애인이 48명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기쁜 마음으로 맞아준 장애인과 어깨동무하면서 형제애를 느꼈다.
해는 저물어 저녁식사 후에는 몸과 마음을 정돈하고 학생들 사이사이에 장애인을 함께 앉히고 서로서로 손잡고 춤추며 노래 불렀다.
밤은 깊어갔지만 모두 피곤도 잊은 채 누구하나 자리를 뜨려고 하지 않았다.
모두 장애인과의 따뜻한 대화에 감격하여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올 하계 코이노니아 봉사활동은 가슴 가슴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진정 가난한 이웃이 무엇인가’하는 참된 산교육으로 남았다. 2천년대의 소공동체를 바라보면서 미래 젊은이들의 도약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하느님께 감사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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