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느님 나는 당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당신을 사랑하고파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비록 이 길이
힘들고 어렵고 고달플지라도
하느님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파
이 모든 것들을 감수하려고 합니다.
사랑의 길이 험하고 고달프다기보다
사랑의 길이 따겁고 쓰리다기보다
사랑의 길이 가슴매고 상처받기보다
사랑의 길이 자존심과 자아를 버리고
포기하는 치욕과 굴욕앞에서
자신을 헌신짝처럼 버리고서도
용서와 화해로써 당신을 바라보면서
모두를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길이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는 길임을
이제야 어렴풋이 느껴옵니다.
자아를 비우고 당신으로 채우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드는 일임을
몸으로 느끼고 깨닫게 될 때
예수님 골고타 십자가 상의
당신 길이 어떠하였음을 가슴으로 읽어 봅니다.
진정 당신을 사랑하고파 당신이 가신
그 길 앞에서 당신을 느끼고 바라봅니다.
한없이 사랑하고픈 당신앞에서
사랑의 길을 익히면서 당신으로 채워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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