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학교 동창의 집을 방문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으나 친구는 교회내 신자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도신부님을 모시고 성지마다 미사를 드리는데서 미사때 사회자 선정과 독서자 지정문제로 서로간 이견(異見)이 생겨 사이가 서먹해졌다는 것이다.
신자들끼리나 신심단체 임원들끼리 화목하지 못하고 티격태격하게 되면 교우로서의 자격이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본다. 교오(矯傲)즉 ‘교만하고 건방진 것’을 칠죄중에서 제일의 본죄로 삼는 가톨릭교회에서 있어서는 안될, 사소하지만 적지만은 않은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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