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교회에 관리 운영을 위탁하는 사회복지시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리가 들린다.
우리 교회에 운영을 위탁해오는 정부의 복지시설 증가사례는 정부 당국의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니 여간 흐뭇한 일이 아니다.
우리 교회는 전통적으로 의료사업, 교육사업과 함께 사회복지사업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사업은 대부분 외국원조에 의존하여 오다가 70년대 이후부터 서서히 외원의존에서 벗어나 명실상부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있다.
정부가 기존의 대형 복지시설과 신설 복지시설까지 우리 교회에 그 운영을 맡겨오는 것은 그동안 우리 교회가 이 부문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부의 복지시설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대형화되고, 지원 역시 풍부하여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재정부담없이 운영에만 충실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교회가 정부의 복지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제도는 기존의 교회 복지시설과는 달리 인력자원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운영하기가 훨씬 용이한 이점이 따른다.
다시 말하면 복지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대지 구입비, 건축민 시설비, 그리고 운영자금을 정부에서 출연하기 때문에 교회는 인력만 제공하면서 간접선교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교회시설이 운영 주체자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면서 순수한 봉사자의 모습에만 충실할 수 있는 장점까지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장점때문에 여타 종교단체에서도 경쟁적으로 정부의 복지시설 운영을 희망하고 있으나 담당 공무원과 시설 수용자들이 한결같이 우리교회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이 일을 맡겨오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신뢰에 어긋나지 않도록 계속적인 분발이 요구된다.
우리 교회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은 봉사정신으로 무장된 수도자들이 사심없이 이 분야에서 열과 성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사제와 수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들이 보람되게 일할수 있도록 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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