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는 주변에 대하여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몰이해 그리고, 개인적 이기심에 근거한 행동들이다.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과연 이러한 주변상황에 대해 어떻게 참되고 바르게 이웃의 모범을 보이는 자로, 혹은 신앙인으로서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지 몇가지 일들을 예로 들면서 신앙인으로서의 자세를 반성해 보고자 한다.
얼마전 성당 건축 기금을 위한 바자회 티켓을 가까운 지인의 부탁으로 주변에 뜻이 계시다고 생각되는 신자분들에게 구입을 권유한 적이있다.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도움을 줄수 있다고 생각되는 그러한 분들이었다. 그러나 전달하는 나의 방법이 잘못됐는지 몇몇의 고마우신 신자분들을 제외하고는 한결같이 거절하는 것이다.
교구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 성당일도 아닌데 등등의 각양각생의 이유로, 마치 여늬 장사꾼의 상품구입을 강요받을때 거절하는 그런 모습들이었다.
냉혹하리만치 거절하는 그분들의 성당내에서 모습을 보면 대외적인 봉사활동에는 열심히 임하신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도움에도 인색해지는 신자들이 많아진다면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 신앙인의 본연의 모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들이 나 개인의 기우이기를 바라며 참된 신앙인의 자세를 다듬기 위하여 노력하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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