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청소년 시기이다.
평소에 청소년들과 친밀하게 생활을 하지 않는 일반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성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의문속에 고민하고 있는지를 잘 모른다.
높은 이상과 순결을 간직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꿀 청소년들이 퇴폐 향락문화에 젖어 타락의 길로 떨어지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슬픔을 금할 길 없다.
타락에 빠진 청소년의 대부분이 신뢰할 만한 사람이나 죄에서 건져줄 만한 안내자가 자기들의 주위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경솔과 무지로 인해 죄의 길에 발을 들여 놓은 젊은이들과 사회의 폭풍우에 휩쓸려 위험에 처하게 될 일반 청소년을 위해 성에 대한 올바른 설명과 순결을 지키는데 필요한 지식과 수단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현대 청소년들은 정상적인 발육이 완성되기 전에 성욕의 본능이 움트기 시작한다. 편리한 생활 양식속에 생활하게 되고 자극성이 강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고 육체적 노동이 적으며 감화력이 강한 음란 비디오·서적따위에 접하는 기회가 많아 일찍부터 성욕의 본능이 자극되기 때문이다.
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조물주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고 인류의 존속을 위해서 자녀를 낳아 기르는데 필요한 능력을 주셨다.
그 능력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창조사업의 협조로 신비롭고 숭고한 것이며 그 사용도 결코 나쁜것이 아니다. 다만 나쁜것은 천주께서 정하신 정당한 결혼생활 이외에 그 능력을 남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천주의 거룩한 뜻에 대해서 중한 죄를 범하는 것이 된다. 청소년들에게는 장래의 거룩한 혼인생활을 통하여 배우자와 사랑으로 결합하며 자녀를 낳아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르게 양육할 중대하고 숭고한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 큰 사명을 잘 완수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조촐하고 정결하게 간직하도록 늘 주님께 기도드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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