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성당에서는 여름 신앙학교가 열렸다. 방학을 시작하자마자 사흘 동안 신나게 놀지 못한다는 게 아쉬웠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자세히 듣게 될 또 하나의 기회라 생각하니, 어서 빨리 그날이 오게 되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여름 신앙학교가 시작되는 날이 되었다. 주일마다 가는 성당이었지만 그날은 왠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성당에는 아침 일찍인데도 미사 때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와 있었다. 아이들도 기분이 좋은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는 성서구절찾기, 레크레이션 등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배웠다. 신앙학교의 주제처럼 진짜 여기 예수님이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것 같아 점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 사흘 동안 예수님의 말씀이 담겨있는 성서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그 중에서 ‘기도하라’ ‘사랑하라’ ‘효도하라’는 말씀이 나에게 인상 깊게 남았고, 도움을 주는 말씀으로 생각되었다.
이제부터라도 나는 이 세 가지는 꼭 지켜야겠다고 예수님께 다짐하였다.
“예수님, 열심히 기도하고, 누구든지 다 사랑하고,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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