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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사회의 발달로 자동차도 많아지고 공장들도 많이 세워져서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문화수준도 향상되었다.
그러나 다른 이면에는 이런 문명의 발달에 희생되어 그늘진 삶을 사는 사람도 적지 않다.
교통사고나 산업재해의 증가로 중장애인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던 사람들이 한 순간의 사고로 장애인이 되었을때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인간 가치평가의 기준요소로 작용되고 있는 이 시대에 자기 생활능력이나 가족을 부양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열심히 가꾸어 오던 꿈들을 잃어버릴때 살아있는 것 자체가 그저 고통스럽기만 하고 귀찮게만 느껴질 때도 있다.
이런 장애인들에게 건강이나 돈·명예 등만이 세상을 사는 절대가치 일 수 없고 그리스도를 믿고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소중함을 알게 된다면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다.
교회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미사도 드리고, 기도도 하고 장애인을 직접 돕는 사업을 많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장애인의 한 사람인 나는 매주 미사에 참례할 때마다 가슴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된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미사에 참례하는 그 자체로서 아주 큰 하느님의 은총을 느끼게 될 때 가장 기쁘다. 적어도 나의 경험으로는 그랬다. 그러므로 교회는 장애인이 미사참례를 하는데 있어서 가능한 덜 불편함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된다.
그러나 교회의 상당수는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을 위한 경사로나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없다는 것에 크게 실망했다.
이러한 것이 미사참례를 망설이거나 포기하게 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바라건데 계단 한쪽 구석만이라도 휠체어가 다닐수 있는 경사로와 장애인을 위한 시설물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장애인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 한번 교회에 나가 보면 어색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나에게 집중되는 것 같아 부끄러운데다 가뜩이나 교회시설 자체가 교회 출입을 어렵게 한다면 미사참례가 어려우리라는 것은 이해가 된다.
교회에 장애인이 많이 모여들면 교회 시설물들은 자연히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틀림없이 바뀌어질 것이고 장애인이 이용하지 않으면 이미 설치되어 있는 시설물들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시설물들을 교회에서 만들도록 유도해야 한다.
우리 장애인의 이런 마음과 교회를 관리하시는 분들의 사랑의 마음이 합쳐진다면 정상인과 장애인이 서로 어우러져 미사를 드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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