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9만8천여 명이고 부상자는 약 2백5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재해발생자는 10만8천여 명, 이 중 사망자는 2천4백여 명으로 하루 7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고 있다. 그밖에 선천적인 각종 질병과 후천적인 각종 사고로 인해 엄청난 장애자가 발생하고 있다.
누구나 장애자가 될 수 있음에도 우리 사회가 장애자를 보는 시각은 무관심하고 냉담하다.
올림픽까지 치른 나라이면서도 아직도 사회 구석구석에 가로막고 있는 편견, 차별·제한조치로 인해 수많은 장애인들이 겪는 고통과 좌절은 참담하다.
우리나라는 약 1백40만명의 색각이상자가 있는데 대학 입학시, 기업 관공서 취직시 이들을 제한하고 있다.
구미 각국에는 이런 제도가 없고 일본도 4백84개 대학중 단 6개 대학만이 일부 제한하고 있는데 비해서 우리나라는 36개 자연계 대학 중 31개 대학이, 31개 의대 중 22개 대학이 제한하고 있다.
다행이, 최근 연세대가 내년부터 입시수험생들에 대해 신체검사를 폐지하여 장애자들에게 일체의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제 우리사회도 장애자에 대해 인식을 새로이 하여 국민화합과 인권신장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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