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읽은 「여보게 저승갈 때 뭘 가지고 가지?」라는 책에서 석용산 스님은 살아생전의 온갖 부귀영화를 죽음 앞에서는 전혀 쓸모없는 것이라고 말해 주고 있다.
또한 불가에서 말하는 불법은 신(信)·혜(慧)·행(行)의 세 다리로 구축되어져야 한다고 하며 ‘믿음이 없이 아는 것은 오히려 안다는 것이 갈등이 되고 알지 못하고 믿기만 하면 그 믿음은 자신만 얽어매는 앙금이 되며 믿고 알더라도 행이 없으면 자신을 포함한 모든 비신자들을 전교하여 구원의 길로 인도할 힘이 없다’고 하였다. 이렇게 볼 때 불교나 천주교의 가르침은 일맥상통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나 자신 세례 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하느님을 사랑하고 믿는 마음 이 순간 바다같이 넓어진 것 같이 느껴지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한글을 한자씩 깨우쳐 갔던 경험처럼 희열이 넘친다.
또한 일상의 끊임없는 기도와 선행과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여 어린아이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분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을 깨우쳐 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분의 오묘한 섭리로 계절은 바뀌고 옷깃을 여며야 하는 때이지만 우리 믿는 이들의 마음은 하느님의 사랑으로 푹푹 살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