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일생을 사는 동안 어떠한 형태의 음악이든지 접하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직접 음악회에서 연주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으나, 휘파람을 불고 흥얼흥얼 콧노래도 부르고 춤도 출 수 있고 별 부담없이 음악을 들을 수도 있어 결국 음악과 함께 살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음악의 역사적 배경이라든지 음악의 전문적인 용어를 알아둔다면 음악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고 우리 보통사람들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모른다 하더라도 음악을 듣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도 곧 알게 됩니다.
여러 예술분야 중에서도 음악은 어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분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인종이나 종교나 정치에 관계없이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귀로 듣기만 함으로써 커다란 기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음악은 즐기기 위한 것입니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우리의 국악이나 클래식 음악같은 커다란 기쁨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겨울방학이 다가오면 일부의 학교에서는 음악선생님께서 음악회에 가서 보고들을 것과 음악감상문 제출 등의 숙제를 내어 주게 될 것입니다.
방학동안이라도 그러한 기회를 갖도록 유도하는데 있어서는 참으로 바람직한 일입니다.
클래식 음악회를 기획하는 기획자의 한 사람으로 이렇게라도 해서 청소년들이 우리의 국악과 좋은 클래식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식음악하면 심포니, 콘체르토, 소나타, 칸타타 등등 음악 전문용어를 알아야만 클래식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래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소리입니다. 그 옛날 소리지르고 노래하고 북치고 그러한 행위가 결국 악기도 만들게 되었고, 오늘날에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장엄한 교향곡이 만들어진 것도 결국은 노래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음악은 소리로 이해되어야지 어느 곡을 어느 연주자가 연주하는데 잘하는지 못하는지 그것을 들을 것이 아니라(우리는 평론가가 아니므로) 단순히 소리로써 듣는다면 그 소리 속에서 즐거움과 기쁨과 슬픔과 사랑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곧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부모님과 함께 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 청소년들이 많이 눈에 띄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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