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아버지는 외숙모님에 의해 대세를 받고 하느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불교를 믿으셨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성당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후 엄마와 언니와 나는 교리반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언니와 내가 주일에 일이 생기면 그날은 이상하게도 수녀님도 일이 생겨서 교리를 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마다 나는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엄마와 언니와 나는 이모가 영세한 지 한달쯤뒤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엄마는 로사, 언니는 마리안나, 나는 아녜스라는 본명을 받았습니다.
교우분이 운영하는 조산소에서 태어난 동생 성희는 곧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또 아버지는 요즘 통신교리를 하고 계십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가족이 성당에 다니게 된 것은 할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할아버지지만 내마음속에 항상 계십니다.
하늘에서 우리가족을 내려다보시고 계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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