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 성시대(모세·35)씨가 애타게 배우자를 찾고 있다.
“장애인을 기피하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지금까지 혼담 한번 재대로 주고받지 못했다”는 성씨는 믿음과 인내로 성가정을 꾸려줄 31~35세의 여성신자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현재 서울 명동성당 앞 가판대 옆에서 자선금을 모아 자취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성씨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 평일미사와 강좌에 참석하는 성실한 신앙과 자선금의 10분의 1정도만 생활비로 사용할 뿐 나머지는 고아원에 갖다 주는 온유하면서도 강인한 자존심의 소유자로 소문나 있다.
“자선금 모금은 자립을 위한 일시적 과정”이라는 성씨는 모금액의 일부를 꼬박꼬박 저축해오고 있으며 1~2년 후에는 주택마련과 개인사업(운수업)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한다.
4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성시대씨는 독학으로 중등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자신을 정신적으로 이끌어줄 여성이 배우자가 된다면 독학을 계속해 대학까지 가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연락처=서울시 중구 중림동 66번지 2통 2반 313-7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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