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에서는 지난 1월 6일 주의공현대축일 날 삼왕성가단을 만들어 신자집을 방문하여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도 모았다.
처음에는 왕관을 쓰고 변장을 하여 다니니까 좀 쑥스럽기도 했지만 곧 익숙해졌다.
1시부터 5시까지 돌아다니다보니 다리가 아프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무척 즐거웠고 방문한 집마다 음료수를 내주어 물배를 치우기도 했다.
또 같은 성당에 다니면서 서로 얼굴도 잘 몰랐던 여러 형제자매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방문을 다 끝내고 성당으로 돌아왔을 때 신부님과 교장선생님께서 박수로 우리를 환영해 주시고 과자와 음료수도 마련해 주셨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방문했던 신자가정 중에 냉담자와 짝교우·성사를 보지 않은 신자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아파트 5층까지 올라가 냉담자 가족들에게 냉대를 받았을 때 나는 돌아오면서 주님께 기도드렸다.
“주님! 저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은총 주시어 주님의 품으로 돌아와 언제나 감시기도를 올릴 수 있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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