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어디에다 그물을 치오리까?”
시몬 베드로는 주님께서 시키는대로 행하여 많은 고기를 잡고 주님께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베드로의 순박한 믿음을 보시고 나를 따르면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해주겠다고 하셨다.
세상살이에 부딪칠 때 어디에 그물을 쳐야 할 지 참으로 막막할 때가 있다.
베드로와 같은 단순한 믿음만 있다면 주님의 말씀, 주님이 뜻하신 바를 행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그물을 치겠지요.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진 우리는 이기심으로 신앙을 외면합니다. “이번엔 내 뜻대로 하고 다음에 하느님의 뜻에 따르면 되지 뭐”.
십자가는 삶의 매순간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데 우리는 십자가 지기를 거부합니다.
우리는 유혹이 올 때 그리스도께 물어봐야 합니다. “주여 어디에다 그물을 치오리까?”라고. 주님께서 가리키신 곳에 그물을 치면 세속적인 기쁨은 우리의 그물엔 담겨져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그물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싶은 영혼의 평화 즉 진복팔단을 담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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