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새로 태어난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몇 년 전 영세는 했지만 교적은 그대로 두고 이사를 와서 아무 의미 없이 주일 미사에만 참례하였다.
항상 몸과 마음이 깨끗지 못한 것 같아 나 자신과 무단히도 싸웠다. 그런 나를 주님은 불쌍히 여겨 그리스도 안에서 머물게 해 주셨다.
그제야 그 큰 뜻을 조금 깨달아 주님께 감사드리며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려고 마음먹고 교적을 떼러 전 성당으로 가 보았지만 이미 교적은 행불신자 사목부로 넘어가고 없었다.
나는 ‘행불신자 사목부’라는 데가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수소문 끝에 그곳에서 나의 교적을 찾았을 때 죄스럽고 하편 기쁜 마음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특히 하마태오 과장님께서 하느님 안에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나는 지금 주님의 뜻으로 행불신자 사목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은 작은 일이지만 사실 그동안 봉사 활동을 하고 싶어도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전국의 행방불명된 신자의 교적이 너무 많음을 보고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향(행불)신자 사목부에서 교적을 찾아가는 신자들이 자난 날을 안타까워하며 새로이 신앙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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