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일 전부터 온세계의 이목이 걸프만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불식시킬 기미는 보이지 않고 하루가 다르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유조선의 파괴로 말미암아 해양의 수질오염이 극심한 가운데 점점 더 그 폭을 넓혀가고 있고 바다의 물고기와 새떼가 죽어 가고 있다. 또한 원유저장시설이 파괴될 경우 핵폭탄이 터지는 것과 같은 위력을 지녀 먼지와 연기가 온 지구를 덮어 하나의 막이 형성되어 태양을 가리우기 때문에 지구 온도가 평균 10~20도 정도 떨어져 생태계에 큰 변화를 초래하고 온도의 급강하로 온갖 농작물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여 식량난에 부닥치고 큰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것을 TV뉴스에서 보고 착잡한 심정을 달랠 수가 없었다.
왜 이런 공포 속에 우리는 살아야 하는가. 무엇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야 하는가. 그것은 동물의 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아닌가. 강대국이 약소국을, 부국이 빈국을, 무고한 인명이 무참하게 수없이 죽든, 생태계가 파괴되든, 아랑곳 하지 않는 악의 세력들이 하는 짓이 아닌가? 어떠한 논리로서도 전쟁은 합리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전쟁은 잘나고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이 만들어 놓은 구덩이에 자기들이 빠져 버린 셈이다.
정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전쟁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다해 기도드리자. 기도만이 전쟁의 재앙을 종식시킬 수 있는 길임을 깨닫자.
전쟁 때문에 불쌍하고 착하고 가난한 이웃들이 보다 더 추운 겨울을 떨며 보내지 않도록 기도드리자.
이 전쟁이 확산되어 3차대전으로 가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 하겠는가. 왠지 불길한 예감이 자꾸 드는 것은 겁이 많아서일까? 나이를 한살 더 먹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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