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같이 바쁜 생활 속에서 주일 지키는 것도 어려운데 남성구역 기도회란 웬 뚱딴지같은 말인가라고 하겠지만 본당 공동체는 구역반 기초 공동체를 떠나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본다.
특히 남성기도회는 메마른 도시 생활에서 신앙의 활력소가 되며 형제의 우의를 다지고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아 본당 신심단체에 참여케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약 10년 전 우리본당 초대 신부님이셨던 고건선 신부님(현 장내동본당 주임)께서 시작한 남성기도 모임은 몇몇 구역을 빼고는 자리가 잡혀 잘되고 있다. 이 기도모임은 남자신자들이 직장에서 퇴근하는 저녁 8시 30분에 시작 1시간에 걸쳐 끝나는데 30명의 회원중 평균 20명은 항상 참석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회원집에 모여 약간의 음식을 차려놓고 기도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 기도모임은 시작기도·성가·묵상·성서 봉독 등으로 이뤄지는데 기도회를 활성화함에 따라 냉담자 회두는 물론 예비자를 인도하는 등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오늘과 같은 우리 본당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남성구역기도회의 역할이 컸으며 앞으로 교회가 살아서 움직이는 성교회가 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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