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벌인 본당 내 성서읽기 운동이 한창이다.
다같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개신교 신자들에 비해 말씀에 무지했던 우리신자들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한 것 같다.
성서를 읽고 구절구절을 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깨달아 당신께서 원하시는 바대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성서를 통해 주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고 그분을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해 주시길 간구하면서, 그리고 당신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에게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성서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권세와 명성, 넉넉한 물질 앞에서 숭고하고 순수한 가치를 지향하려는 우리의 삶이 무시당하는 현실 앞에서 진리를 위해선 자신의 희생과 아픔은 얼마든지 견뎌내겠다는 각오도 필요할 것이다.
오늘날의 우리교회들이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빈부의 차이와 배움의 차이를 떠나 주님 대하듯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사실상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하는 무력한 어린이와 같은 존재들은 소외당하고 영육간에 강건한 자들끼리만 어울리는 교회가 너무 많은듯하다.
주님은 의인보다 죄인을, 성한 자보다 병든자를 위해오셨고 당신께서 택하신 모든 제들도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들이었음을 그리고 그 사람들의 독특한 개성을 살려 당신의 교회를 맡겼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하느님앞에서 자신의 존재는 어린이와 같은 무력한 존재임을 깊이 깨달아 겸손함이 깃든 가난한 마음의 자녀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정신으로 살아갈수 있도록 성서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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