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3세의 회칙「노동헌장」의 반포 1백주년을 맞아 각교구는 교회의 사회 교리에 대한 기본정신을 새로이 되새기고 이에 따른 교회쇄신에 부심하고 있다.
「노동헌장」은 사회문제, 특히 노동문제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기본적 시각을 공식화 하였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으며 그것은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하는 가난은 결코 선(善)이 될수 없으므로 교회는 복지활동(자선)과 정의구현을 통해 가난구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천명했다.
곧「인간답게 살 권리」와「인간으로서의 품위유지」를 위해 교회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취지는 어떠한 조건에 처한 인간일지라도 그는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인간 생명에 대한 교회의 근본가르침을 현실세계에서 구현키 위한 논리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교리의 구현을 위한 이 같은 최근 교회의 움직임에 대해 교회 일각에서는 우선적으로 교회 내부적인 모습부터 깊이 통찰해야 할것이라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일고있다.
이들은 교회기관 종사자들의 낮은 보수와 이에 따른 생활고를 지적하면서, 부족한 것은 천상에서 충분히 보상될것이라면서 희생과 봉사정신을 강조하는 교회 당국의 처사에 크게 못마땅해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부서는 최근 세인들에게 큰 뉴스거리로 제공되고 있는「평화방송 사태」에 대해 교회가 세인들의 눈에 혹시「이중 인격자」로 비쳐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지울수가 없다는 반응도있다.
교회기관이나 혹은 교회가 운영하는 회사 등이 일반 사기업과는 달리 전적으로 영리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는 이들의 목소리를 액면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노동문제에 관한 교회의 근본적인 입장을 밝힌「노동헌장」반포1백주년을 맞아 선포됨「사회교리의 해」를 살면서「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한번쯤 깊이 묵상해보는 것도 그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