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미사는 남편과 나의 대녀 알레나와 알레나 장부 4명이서 개봉동 본당에서 참례했다. 이번 교리반에 입교할 내 친구 내외와의 만남 때문에 이왕이면 미사참례를 함께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서였다.
미사 중 강론 중에 “한국에 오신지 20년이 넘었다”는 외국신부님께서는 처음 한국 땅에 오셨을 때 모든 것이 생소하고 불편했던 점 등을 얘기하셨다.
그 신부님은 “지나고나니 그 모든 것이 신비체 안에서의 고통이었다.”면서 “더 나아가 고통은 바로 은총”이라고 강조하셨다.
개신교 신자였던 친구도 신자가 아닌 대녀남편도 강론이 너무나 좋게 가슴에 와 닿았다고 하였다.
신부님의 강론이 아니더라도 우리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고통을 순간순간 많이 겪게 되는데 고통이 은총임을 가끔 느끼곤 했다. 고통 뒤에는 밝은 영광이 있고 희망찬 내일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고통은 죄에 대한 단순한 벌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친구내외에게 미사예식을 얘기해주고 가톨릭은 개신교와 달리 십자가상의 제사인 미사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얘기도 해주며 대녀내외에게도 세속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신비체 안에서 겪는 은총속의 고통을 함께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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