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의 생활이란 하느님 안에서의 생활이다.
그분 과 함께하고 있는 지금은 얼마나 행복하지 모른다. 작년 5월말 나는 귀여운 첫 딸애를 분만했지만 그 애는 아무런 까닭 없이 태어난 지 만 하루만에 하느님께서 데리고 가셨다.
원만한 성가정에서 태어난 나는 하느님의 뜻이니라 받아들이려고 했다. 그러나 그 당시 나는 그 일 하나만으로 나의 삶 전체가 암흑 속을 헤매는 영혼처럼 방황했고, 하느님을 원망도 했고, 증오하는 마음이 불쑥불쑥 솟는 신앙적으로 하느님께 너무 불성한 생활 그 자체였다. 그 어떤 것도 나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는 없었다.
도대체 하늘에 계신 저분은 나에게 무엇을 바라시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한 힘든 시기를 지내면서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래서 2월초에 디트로이트에 있었던 성령 묵상회에 랜싱 공소 형제자매님들의 권유로 참석할 기회를 가졌다.
4박5일 동안의 피정은 하느님이 늘 함께 하심을 체험하고 하느님이 나를 통해 서 무엇을 바라시는지 그 의미를 깨달았다. 그곳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면서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나에게 귀하고 값진 선물을 내려주셨다. 지금 나의 몸속에는 또 다른 생명이 자리하고 있다. 하늘나라에 가서 천사가 되어있을 먼저 간 딸의 몫까지 사랑하며 더욱 더 하느님 사랑 안에서 생활하리라 마음을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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