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는 신문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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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7일자부터 2월 17일자까지 이어진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여전히 그립습니다!’는 교회의 참 어른으로 사회에 존경받았던 김 추기경님을 그립게 만드는 기획이라 의미 있고 시기가 적절하여 보기가 좋았습니다. 다툼과 분열이 있는 시기에는 조정과 가르침을 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어른의 지혜로운 말씀과 품위 있는 행동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던지는 삶의 좌표가 됩니다. 김 추기경님이 안 계신 요즘 세상은 교언영색이 난무하는 것 같아 혼란스럽습니다. 사회의 각종 분쟁을 조정하고, 분파를 포용하여 하나로 만드는 능력을 지니고 실천하신 김수환 추기경님. 정말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교회는 사회의 빛이 돼야 합니다”는 가르침대로 참된 신앙인으로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기로 다짐해봅니다.
-최상원(토마스) 명예기자
◎… 가려진 역사는 드러내고 알릴 때 빛을 발합니다. 2월 17일자 1면의 ‘한국교회와 3·1운동’ 기사를 읽으며 든 생각입니다. 조선교회가 일제에 방조하는 것처럼 보인 것이 조선교회가 살아남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2월 1일 대한독립선언서 서명과 대구와 서울 신학생들이 만세 운동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천주교가 독립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그렇지 않다는 답을 줍니다. 그간 한국교회사 연구가 박해사 연구에만 치중되었다는 의견에 동감하며, 주교회의가 3·1운동 관련 연구 논문 공모를 한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해방 후 우리나라가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기까지 한국 가톨릭이 노력한 부분도 함께 연구되어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윤선경(수산나) 명예기자
◎… 3월 3일자 2면 ‘금강·영산강 5개 보 처리 정부 발표에 창조질서 보전 위해 모든 보 완전 해체 촉구’ 기사를 보면서 다소 의아했습니다. 가톨릭교회가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이것이 교회 공식 입장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저는 세례 받은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에 해설도 첨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