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가장 사랑스러우신 어머니 마리아여 제가 기쁠때나 슬플때나 그토록 부를수 있도록 허락하신 그 이름 마리아여. 어머니께서는 이 세상에 생명을 낳으시고 키우시고 그 생명이 참혹하게 죽는 모습을 지켜보시면서 얼마만한 환희와 고독 기쁨과 고통 가운데서 살이 저미도록 우리의 구원을 목말라 하셨나이까.
지금은 성부 오른편 당신 사랑하는 외아들 예수 곁에서 즐거움 중에 계셔야 하건만 어찌하여 우리 곁에 오시어 눈물을 보이시나이까.
우리들이 저지르는 죄로 인하여 지금은 하느님 앞에서 고개 숙이시고 의노를 붙들고 계시면서 울고 계신 우리 어머니 마리아. 어머니께서는 가장 참혹하게 죽어간 당신 외아들을 팔에 안으시고 삐에따상이 되어 비통 중에 오셨습니다.
우리에게 발현 하시어 “회개하여라 그리고 기도하여라”라는 간절한 그 말씀을 저희들은 세상이 더 좋아서 쉽게 잊고 살아 왔습니다. 풍요로운 중에 있으니 어머니가 그렇게 필요치가 않았습니다.
고통과 죽음은 궁상맞은 이야기이고 우리에게는 먼 훗날 이야기이기에 더더욱 그러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께서는 우리 곁에 오셔서 왜 피눈물을 보이십니까. 왜 그토록 저희들을 원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매일매일을 우리는 은총과 축복을 구하였지 십자가를 달라고 고통을 청하지는 아니하였습니다.
그토록 많이 받고도 항상 배고픈 저희들은 못난 기도만 드렸습니다. 어머니 이제는 어머님 그 뺨에 흘러내리시는 피눈물을 제가 닦아드리겠사오니 울지 마소서.
기도하기가 싫었었는데 희생하기가 싫었었는데 불우시설 방문·초상집 방문도 활동보고 할 것이 없어서 남에게 열심한척 보이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마음과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신심어린 마음과 정성으로 하겠습니다.
그러하오니 이 불효를 용서하시고 탕아들 언 가슴 어머님 품안에서 녹여주소서. 그리하여 우리 죄 때문에 죽어가신 십자가의 예수님을 생각하며 성체로 오시는 그 뜻을 깊이 새길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토록 큰일을 하식도 겸손을 취하신 어머님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리하여 기쁜 마음으로 깊이 사랑하고 어머니의 군대 레지오 마리애가 되도록 결심합니다.
성모성월을 맞아 레지오단원들께 다시 발현하신 성모님을 향해 크게 성호를 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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