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도「다사다난」이란말이 실감날 정도로 희비가 엇갈렸던 한해가 지나갔다. 지나갔다는 것은 또 새로운 것이 다가왔다는 전제이기에 모든 것에 대해서 바람을 가져본다.
바람이 언제나 바람으로만 남을지라도, 그래도 세상에 대해 또 자신에 대해 바람을 갖는 것은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것은 아직도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사랑이 식지 않았다는 표현이니까 말이다.
요약하자면, 세상에 대한 나의 바람은 사람에게 있어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가를 분별하는 여유를 지녔으면 하는 것이다. 왜? 매일 엉뚱한 이유를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양 유도하고 시비를
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또 우리나라에 대한 바람은 어디에서나 하느님을 두려워 할 줄 아는 사람이 지도계층에 있었음 하는 것이다.
그분을 두려워하면 남자는 자연 마음이 넓어지고 여자는 자연 마음이 아름다워 질 것이 분명하니 나라가 얼마나「참」을 향해 걸어 가겠는가?
또 나 개인에 대한 바람은 울고있는 사람들의 벗이 되고 싶다.
자신을 보고 세상을 보고 울 수 있는 사람만이 웃을 자격이 있고 그러한 사람의 넉넉한 웃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더많이 더 진실하게 울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자가 되는 비결을 그분께 조용히 아뢰봄이 마땅할 듯 싶다.
『하늘 높은 곳에는 천주께 영광, 땅에서는 마음이 착한이에게 평화』가 진정 이 땅에서 이루어지길 갈망함이 모든 바람의 뿌리이다. 새해에는 꼭 그렇게 되었음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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