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화 2천년 한국본부가 신자들에게 복음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위해 우리 중곡동성당에 개설한 ‘복음화 학교’에 다니면서 느끼고 깨우친 것이 너무 많아 그 체험을 가톨릭신문 독자들과 나누기위해 펜을 들었다.
복음화 학교에 등록하기 전 나는 가정에서 늘 자녀들에 대한 불만이 많았으며 그 결과 신경성 병을 앓게 되었고 급기야는 신경과병원에서 다니게 됐다.
그러던 중 우리 성당에서 복음화 학교가 개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에 등록을 한 뒤 복음화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숙제를 하면서 스스로 나의 변명과 함께 내가 왜 신경과병원에 다녀야만 했는가를 깨닫게 됐다.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부터 피곤하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숙제나 집안일을 내일로 미루게 되었으나 얼마지 나지 않아 모든 것이 내가 생각하는 대로만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아이들에 대한 불만이 사랑으로 승화되기 시작했고, 숙제를 잘하지 않고 말도 잘 듣지 않은 것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것을 이해하면서부터 나는 숙제와 공부를 자녀들과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 뒤부터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고 복음화학교에서 내어준 일기 등의 숙제를 하게 됐으며, 아이들은 내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누가 이야기하기 전에 스스로 자신들의 일과 공부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면서부터 학교성적이 오르고 친구들 간에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그토록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던 신경병증세가 나도 모르게 씻은 듯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은 학교에서 모범상을 타오고, 아이들 아빠의 사업이 순조롭게 잘되어갔다.
이 모든 은혜는 복음화학교에서 가르치는 복음의 생활화 결과라는 것을 나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깨달았다.
항상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이를 생활 중에서 실천할 때 마음이 기쁘고 즐거우며,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삶을 살수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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