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 댕, 댕…」
적막한 하늘을 깨고 우렁차게 들리는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90년대가 밝았다.
늘 맞이하는 새해지만 올해는 유난히도 새로운 기운으로 가득차다. 태어나서 나에게는 가장 큰 관문인 연합고시를 치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나에게 큰 변화였겠지? 새해에는 왠지 좋은 일들만 일어날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성숙된 여유의 시간들을 가졌기 때문인 것같다. 연합고사를 치르기전에 계획했던 것과 같이 좋은 책도 읽어야겠고 감명깊은 영화도 보고싶고 또 가사일도 배워야겠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앙생활에 대한 점검이다. 주일학교 연극부 활동도 나름대로 계획하고 있지만 특히 이번 겨울방학때는 평일미사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
휴-,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가슴이 벅차다. 내 또래의 학생들이라면 누구나가 이러한 생각들을 하겠지만 나에게는 유난히도 신선하고 가슴벅찬 새해를 맞이한 것 같다. 곧 여고생이 되는 나에게 가족을 비롯한 내 주위의 사람들이 나에게 힘찬 격려의 갈채를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마지막 바람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