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재일치를 위해 제정된 그리스도교 일치주간이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계속된다.
같은 하느님을 고백하는 여러 종파들이 서로 갈라져 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면서 서로 양보하고 이해를 통해 하나가 되어 현대의 물질 문명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기를 절실히 바라면서 하느님께 먼저 기도해 본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 기간 중 마련된「그리스도교 일치기도회」는 매우 커다란 의미와 함께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한다.
이날 참석했던 갈라진 그리스도교의 많은 성직자들은 한결같이 좋고, 훌륭한 모임이라고 칭찬했는데, 이것은 일치의 밑거름이 되는데 좋은 교량역할을 했다고 믿고 싶다.
현재 한국 가톨릭의 입장을 보면 성공회 정교회에 대해선 폭넓은 지식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불신감이나 단호한 배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독 개신교에 대하서는 매우 큰 반목을 작고 있다.
가톨릭에 대해서 잘못 가르치고 있는 개신교측의 잘못도 있지만 가톨릭신자들도 개신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개신교 신자라하면 무조건「교회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매도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개신교신자들을 가까이에서 쳐다보면 우리가톨릭신자들이 배워야 할 점이 너무도 많다.
개신교 신자도 같은 하느님을 고백하는 우리의 형제·자매이다. 무조건 미워하고 배척한다면 일치주간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할 때 일치는 자꾸만 멀어져만 갈 뿐이다.
한 마음 한 몸 운동으로 하나 되는데 익숙한 가톨릭 신자들은 일치를 위한 노력에도 마음을 활짝 열고 서로 일치하는데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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