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소년들은 인간 교육보다는 교과서라는 사슬에 얼마나 더 잘 얽매이느냐가 중요했다. 자아 확립과 올바른 가치관보다는 모의고사, 배치고사 1점에 고민해야만 했고, 나 아닌 모두는 나의 적·경쟁자일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이었다.
우리 현실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사회를 불편하게 느끼지 못하는 「너와 나」로 만든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나」는 누구인가?
가장 나중에 미소짓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이다. 그리고 어둡고 아담해 보이는 굴은 곧 밝음에 대한 더 큰 환희와 감사를 의미한다. 지금의 어려움은 앞으로의 더 큰 기쁨을 가져오기 위하 과정일 것이다.
더 귀한 도구로 쓰시기 위한 하느님의 섭리이다. 그 분의 놀라운 이루심을 우리 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는가! 자, 우리 오늘 새벽을 멋지게 달려 볼 마음이 있지 않는가? 그리고, 태양을 가슴으로 안아보지 않으려는가, 그 뜨거운 태양을?
지난 날은 후회하지도 애써 잊으려하지도 말자. 괴로움도 수치와 명성도 한가지, 그늘과 햇볕도 한 가지. 세월은 거스르지 않는다. 세월은 가는 것이다. 우리는 흐르는 세월속, 넓고도 좁은 세상의 큰 강을 이루는 물방울 하나와 같은 존재! 그러나, 내게 있어 나만큼 중요하고 사랑스런 존재는 없지 않은가?
먼 훗날, 웃음과 수고를 그치고 슬픔과 좌절의 잠을 청하는 이들이 내게 인생의 길을 얘기한다면, 난 이렇게 얘기해 주고 싶다.
『인생의 의미는 살아가면서 찾는 것이다. 뭐든지 한꺼번에 얻을 수 없듯이 푸른 망각의 잔을 마시고, 떠오르는 태양에 당신의 희망을 연소시켜 내게 능력주시는 주님 안에서 당신, 당신만의 가장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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