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의 일이다.
밤에 세수를 하고 자려고 하는데 이상한 것이 턱 밑에 나있었다. 볼록한 것이 2개나 나 있다.
어머니께 여쭤보니까 어머니도 잘 모시는지 깜짝 놀라셨다. 그 길로 나는 어머니와 같이 약국으로 갔다.
약사 선생님이 임파선이 부었을 확률이 높다고 하셨다. 하지만 혹시 결핵일 수도 있으니 내일 아침 일찍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다. 결핵이라는 말에 너무 놀라서 나 자신도 모르게 성호를 긋고 예수님을 생각했다.
『예수님 제발 결핵이 아니게 도와주세요』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으로 갔다.
의사 선생님이 임파선이 부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휴 다행이다』
대신 주사를 맞고 약을 먹었다.
선생님께서는 며칠간 병원에 더 와야 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어제밤 그렇게 조바심 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의사 선생님이 잘 먹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키가 작다고 하셨다. 편식을 하고 뭐든 잘 먹지 않는 나는 부끄러웠다.
앞으로는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병에 잘 걸리지 않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이번 일은 예수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것 같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성당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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