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초ㆍ중고등부 학생들의 교리교육 기관을 본당 주일학교라고 부른다.
주일학교는 본당에서 국민학생ㆍ중고등학생 신자들을 대상으로하는 유일한 신앙교육 기관이기 때문에 본당에서는 많은 관심과 함께 적지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주일학교에 대한 본당의 관심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학생들은 나라의 내일을 짊어지는 미래의 주인공인 동시 교회의 내일도 그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앙은 논리적 사고와 과학적인 입증만으로 충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릴적 신앙교육은 성인이 된후 신앙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능력있고 열성적인 교사를 통해 좋은 수업을 받을 수 있듯 주일학교 교사 역시 다를바 없다.
신앙심이 깊고 열성적이며 교시지식이 풍부한 주일학교 교사의 가르침은 학생들의 신앙교육에 절대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패기있고 젊은 대학생 교사가 주일학교 교사의 대종을 이루고 있어 경험부족에서 나오는 문제점과 함께 평균 재직기간이 짧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주일학교 교사의 평균 재직기간이 짧다는 것은 새학기마다 주일학교 교사 이동이 잦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잦은 교사의 교체는 학습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주일학교 교사의 대부분이 대학생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선 대학생 위주의 교사 구성 탈피가 시급하다고 본다.
대학생들의 주일학교 교사참여는 열의와 결속력 시간할애 등에서는 돋보이지만 잦은 교체와 경험미숙 등 부정적인 요소도 없지않다.
따라서 직장인、어머니 등 다양한 계층의 교사양성은 현행 주일학교교사의 문제점을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이미 여러 본당에서 아버지교사. 어머니교사 제도를 통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확산 보급시키는 일에 보다 많은 본당들의 참여가 요망된다.
대학생들이 주일학교교사의 대종을 이루고있는 것은 본당에서 이를 양성ㆍ관리하기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행 주일학교 교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편리위주에서 과감히 탈피. 주일학교 교사계층의 다양화를 도모하는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당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와함께 시골본당에서와 같이 본당주임신부가 직접 주일학교교사로서 참여하는 방안이 다양하게 강구되어야 한다. 물론 도시본당의 경우 대형화에 따른 어려움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적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전체주일학교 학생들을 초ㆍ중ㆍ고등부로 나눠 본당주임신부가 직접 교리를 지도하는 시간이 마련되어야 할것이다. 주일학교의 수업이 중요하다면 이들을 가르치는 역할 역시 본당주임신부의 몫이 커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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