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교육을 통해 제자신이 몰랐던 것을 깨우치게 해주신 것을 주님께 감사드리며 독자들에게 경험을 나눔으로써 미디어가 기성세대나 우리의 자녀들의 생명을 빼앗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느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산골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스피커로만 정보를 들을 수 있었던 때에 옆집에 TV가 들어왔습니다. 동네사람들은 구경거리가 있다고 옆집으로 밤마다 몰려와서 마당가운데에 자리를 깔고 TV가 끝날 때까지 보곤 했습니다.
우리들은 어느 틈엔가 드라마에 빠져 매일저녁 자신의 위치를 잃고 밤새 주인공을 생각하며 피해망상 속에 밤을 지새우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몇몇은 여주인공을 상상하며 서울에 가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고 드라마의 주인공같이 살수있다는 생각 때문에 고향을 등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한없이 부럽게 생각될 때도 있었지만 유교적인 사상을 가지신 부모님의 말씀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빈부의 차이가 벌어질 대로 벌어지고 있는 이때 한마을에 한 학생이 모든 매체들로 인해 서울로 무작정 상경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 매체들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소화시키는 순수한 우리의 자녀들을 어느 누구가 책임질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바로 우리 기성세대인 부모들이 자녀들의 흥미로운 모델이 되어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해 보신적은 없는지요. 우리들은 아무렇게나 하면서 자녀들에게 잘못한다고 윽박지르고 청소년 범죄의 기사가 나오면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 없이 말했던 적은 없는지요.
우리는 반성하고 우리 기성세대의 탓이라는 것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디어 교육을 받으며 도시의 청소년들이나 시골에서 서울의 모습만 그리며 사는 우리의 청소년들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하며 교육에 임해야했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가에 잘못된 매체들은 우리가 피드백 해야 하며 우리의 자녀들에게 모든 매체들을 선별할 수 있는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우리 부모님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경험을 조금이나마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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