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남아 돌고 있다는 사실이 비단 엊그제 일만은 아니다. 국민의 생활수준이 점차 나아짐에 따라 우유의 소비량이 급속도록 늘어났다. 이런 추세에 따라 정부는 더 많은 우유를 생상하기 위해 농어민 후계자를 지원해 주는 것과 같이 낙농후계자를 지정하여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정책적으로 낙농업자를 양성해 왔다.
한가지 품목이 인기가 있으면 그 상품으로 모든 사람의 괌심이 쏠려 대량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게 되기 마련이지만 낙농업의 경우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대규모의 목장 외에는 모두 소규모로서 그 숫자도 그리 많지않은 실정이다.
무엇때문에 낙동가들이 우유를 거리에 쏟아 버리고, 거리에서「우유 한봉지 더 마시기」운동을 벌이는가? 슈요가 늘어 공급이 부족해 적극 권장한 때는 언제이고 이젠 남아 돈다고 아예 인수도 하지 않고 밀린 대금도 재고로 쌓아주었던 우유·분유 등으로 지급하는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자못 궁금하다.
정책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면 우리 국민이「우유 한봉지 더 마시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수 밖에 없다. 소비가 늘면 자연히 생산량도 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이고 정부가 해결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않아 있을순 없다. 전 국민이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우유 한봉지를 더 마실때 낙농가 들에게 삶의 희망을 가져다 주며 이것도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 신자들의 기복적인 희생·봉사정신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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