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본당에 견진성사 예절을 위해 교구장님이 방문하셨다. 주교님의 미사중 강론을 듣고 심각하게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었다. 다름 아닌 냉담자들의 문제이다.
『우리 교구에서 매년 영세입교하는 사람들이 많음은 참으로 기쁜일이며 주님께 감사해야 하지만, 슬퍼해야 할 일이 있으니 그것은 전체 신자 중 3분의 1이 냉담하고 있는것』이라고 강론하셧다. 이 말을 듣고서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으며 진정 가슴 아팠다.
예절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물론 냉담자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3분의 1 이상이 냉담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잃은 양 한마리(마태18, 10~14) 잃었던 은전(루까15, 8~10) 잃어던 아들(루까15, 11~32)의 비유처럼 우리의 잃어버린 양이 한마리가 아니라 부끄럽고, 고개를 들지못할 정도록 많음에 가슴아파 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들이 일상중에 한사람을 영세입교 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력과 시간 그리고 그밖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비해 너무도 쉽게 잃어버리고 있으며 또 방관하고 무관심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물론 모두가 냉담자들의 무제에 대해 수수방관하거나 무관심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직접 영향을 미치는 대부·모들도 있고, 구역반장이나 레지오 단원들, 특히 수녀님·신부님 모두 직·간접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줄 알지만, 기대만큼 별 성과가 없는것 같다.
장관설할 필요없이 소견으로는 교구청에서 관할부서를 두고 새로운 방안을 강구해서 신영세자와 같은 비중을 두고, 오히려 적극적인 사업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감히 제안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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