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ㆍ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 가운데 가톨릭관계 왜곡부분을 바로 잡기위한「가톨릭 교과교육 자료집」제1권 세계사편이 최근 출판됐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부설기관인 한국사목연구소에 의해 발간 된 이 자료집은 교과서에서 왜곡ㆍ오도된 가톨릭관계 내용을 바로 잡아주고 일선 교사들에게 용어문제를 교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사목연구소는 왜곡 부분이 가장 심한 세계사편을 제일 먼저 편찬한데 이어 국사편(4월) 사회편(5월)을 계속해서 발간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이 세 편의 자료집이 모두 완간되면 현행 중ㆍ고등학교 교과서 가운데 잘못된 가톨릭관계 내용은 일단 지적되는 셈이다.
이 자료집 발간은 가톨릭계 중고등학교에 재직중인 신자교사 30여명의 노력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들 교사들은 가톨릭교육 재단협의회가 마련한 88년도 하계 교감단 연수에서 현행 중ㆍ고 교과서를 연구 분석、개신교의 입장이 주로 반영된 사관(史觀)자체의 재정립에서 부터 왜곡ㆍ오도된 용어의 문제점을 제기한 자료집을 독자적으로 발견한바 있다.
교사들의 문제 제기에 따라 가톨릭 교육재단 협의회는 한국사목연구소에 보다 체계적인 비판연구를 의뢰하였고、한국사목연구소가 89년 2월「가톨릭 교과교육연구회」를 발족시켜 연구위원들을 위족하고 1년여의 노력끝에 첫 결실을 본 것이다.
자료집이란 그것이 얼마나 많이 활용되느냐에 따라 그 값어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자료집이라 하더라도 널리 활용되지 못한다면 값어치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이 자료집들은 신자 교사들 뿐만아니라 해당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교사들에게 널리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자료집을 유가 판매에만 의존한다면 그 수요는 가톨릭신자교사들에게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 필요하다면 무상 또는 대폭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이 자료집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자료집을 통해 지적된 내용들이 시급히 개정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는 일회적인 건의서 형식이 아니라 풍부한 내용의 자료집 자체를 통해 교과서 개정작업에 흔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때가 온 것이다.
자료집 발간에 참여한 연구위원들과 사명감으로 자료집 발간의 기본 연구와 계기를 마련해준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면서 이 자료집이 널리 활용되고 더 나아가 교과서 개정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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