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처럼 분방(奔放)하게, 아침 하늘에 날아오르는 자는 행복하여라….
이 세상의 하늘 위를 날아다니며 피어나는 꽃과 소리없는 것들의 밀어(密語)를 쉽사리 이해 할 수 있는 자는 행복하여라. 행복은 만인의 원이다. 누구나 다 행복하기를 원한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수 있느냐. 행복을 얻는 유일한 길은 행복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지 않고 행복이외의 딴 목적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것이라고 「자유론」의 저자 존 스튜어트는 말했다. 행복을 인생의 직접목적으로 삼지 말고 행복보다는 높은 인생의 목적에 자기자신을 헌신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학문연구에 일심불난(一心不亂)하거나 예술의 창조에 심혈을 기울이거나 사업에 자기자신을 바치거나, 이밖의 가치있는 일에 열중하는 것 등은 행복한 것이다.
행복이외의 어떤 목적에 나를 잊고 헌신할 때에, 꽃에 향기가 따르듯이 우리 생활에 행복의 빛이 찾아드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명저 「윤리학」에서 인간의 최고의 선(善)은 행복이라고 갈파하였다. 우리의 모든 행동의 목적은 곧 행복이다. 왜, 우리는 지상을 분주히 뛰어 다니는가. 왜, 일하고 애쓰는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요즘처럼 돈 앞에 양심을 팔고, 지위앞에 지조를 버리고, 권력앞에 인격을 던지는 부패타락의 시대에는 부귀에 음(淫)하지 않고 빈천에 변하지않고 위무(威武)에 굴하지 않는 대장부의 늠름한 모습이 한없이 그리워진다.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은 일에 몰두하고 있을때다. 이것은 「행복론」과 「잠못이루는 밤을 위하여」란 책을 쓴 스위스의 법학자요 철학자였던 칼 힐티(1833~1909)의 말이다.
그는 변호사요, 또 대학교수였다. 힐티는 인생에 용기와 신념을 주는 글을 많이 썼다. 그는 『인간의 마음은 보람있는 일을 찾았을 때처럼 즐거운 기분을 느끼는 때가 없다. 여러분이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일을 찾으시오』모두 인생의 건전한 교훈이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보람있는 일을 가져야한다. 가치있는 일에 전심몰두할때 우리는 삶의 의의를 느낀다. 일은 우리를 순수하게 만든다. 일은 우리의 마음에서 잡념과 망상 (妄想)을 없이한다. 일은 인생의 권태를 몰아낸다. 일에 몰두할 때 우리는 자기 존재의의와 중요성을 느낀다.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것은 별이요,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꽃이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다. 하늘에 별이 없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쓸쓸하겠는가. 무변광대한 허공이 되고 말것이다.
땅에 꽃이 없다고 상상해 보라. 얼마나 메마르겠는가. 사막처럼 황량하고 삭막(索莫)할 것이다. 만일 인간에게 사랑이 없다고 가정해보라. 인생은 무의미하며 아무 뜻도 보람도 행복도 없을 것이다. 사랑은 생에 의미와 용기와 보람을 부여한다. 시안 괴에테의 이 말은 인생의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를 간결하게 갈파한 명언이다. 하늘에 별이 있고 땅에 꽃이 있는 동안 우리는 어떠한 어둠과 불행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인생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다.
사람은 물욕에 집착이 심하면 심할수록 약해진다. 이상적 만족의 생활은 금전의 많음에 있지 않고 욕심의 적음에 있다. 자기의 몸과 마음과는 단판인 다른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지말지어다. 그것은 불행의 시초이다. 사주에 없는 관을 쓰면 이마가 벗겨진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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