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갑작스런 병환으로 병자성사를 받으셨지만 기도 덕분에 몸이 나날이 좋아져 봉성체도 하고、가정미사도 봉헌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불안한 마음 금할 수 없어, 날씨가 풀린 다음에 하늘나라에 가시도록 기도드렸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기전 항상 가족간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셨고、안구은행에 연락해서 안구를 기증하셨다. 불편한 몸으로 세례를 받으시고、잠시지만 레지오도 해 보셨고, 매일 충실한 기도생활을 하셨기에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리라 믿는다. 마지막 순간을 보라는 연령회원들의 소리에 바라본 어머니의 모습도 너무도 평온했다. 울음을 멈추고『이럴 수 있을까 눈도 없는데!』하는 생각을 하면서 서로를 쳐다보았다. 이런 모습에서 어머니는 천국에 가셨음에 믿을 수 있었다.
기도의 힘을 아는 신자는 얼마나될까? 모든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우리를、순간순간 주님의 역사하심을 깨닫지 못하는 우리들은 아닐까.
나는 어머니의 선종으로 기도의 힘을 뚜렷히 험하였체다. 기도에 응답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어머니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면서 더욱 충실히 주님께 봉사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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