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옷이 제 아무리 화려하고 깨끗하다고 한들 속옷이 더럽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니 속옷까지 깨끗하다고 하더라도 피부가 더럽다면 그 또한 깨끗한 인간이라고、신사나 숙녀라고 불리울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깨끗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겉옷보다는 속옷이、속옷보다는 피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사실은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마음이다. 옷은 물론 피부까지 모두 때 한점없다 하더라도 마음이 청결하지 못하다면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청결한 인간일 수 없는 것이며、신사나 숙녀도 아닌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예외없이 청결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깨끗한 의복을 갖춘 사람만이 잔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성서의 말씀대로、청결한 인간만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리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모두가 청결한 인간이 될 수 있다면 바로 그 사화가 곧 천국이며 낙원이라 부를 수 있지 않겠는가?
청결한 인간、깨끗한 사람은 삶의 향기를 지니고 있다. 그는 항시 거울을 보고 자신의 외모를 가다듬는 사람이 늘 고운 얼굴을 하고 있을 수 있듯이、이웃을 통해 또한 자신의 삶을 통해 늘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웃의 험담을 늘어놓기 보다는 언제나 자신의 부족함을 생각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므로 청결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반성할 줄 아는 인간이 되어야겠다. 덕의 향기、사랑의 향기를 위해서 먼저 모든 것을 사랑할줄 알아야겠다. 모든 것을 포용하지 못하는 결벽이 아니라 쓰레기 마저 태우는 불꽃처럼 승화되고、너그러운 청결을 마음에서부터 이루어나가야겠다. 비록 세상살이에 바빠 목욕을 자주 못하는 우리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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