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루가22,19). 우리가 미사때마다 영하는 성체가 예수님의 몸임을 모르는 신자는 아무도 없으리라.
그런데 성체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는 너무나 냉담하다고 본다. 단순히 음식을 받아먹는 행위에만 그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성체분배가 끝나고 사제가 물로 성체조각을 헹구어 마시는 것과 비교해 본다면 큰 차이가 난다. 또 성체를 모신 신자들의 모습을 보면 엄숙한 표정을 짓는 경우는 많지만 기쁨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주님을 내안에 모시는 것은 기쁨이 아닐까.
성시간을 매달 갖고, 지속적인 성체조배운동을 펼쳐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매미사때마다 성체를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를 한번쯤 깊이 반성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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