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정을 가는날. 아침 8시 성당에 도착하니 6학년 모두가 끼리끼리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다 도착하고 나서 우리는 피정장소인 가톨릭회관으로 떠났다.
도착후 신부님의 강론말씀을 듣는데 신부님은 ①떠나자 ②향하자 ③맡기자 ④응답하자는 말씀을 강조하셨다.
드디어 피정이 시작됐다. 지도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이 우스워서 목젖이 떨어지는줄 알았다. 그리고 슬라이드 영화를 보았다. 제목은 돌나라였다.
사람의 본마음은 사랑으로 가득차 있지만 사랑을 발견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차가운 마음을 가진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남을 좀더 이해하고 도와주면 사랑의 씨도 더 싹트기 마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뒤 다시 슬라이드 영화 「멀고 머나먼 길」을 보았다.
화상을 입어 귀가 없고 눈이 반대로 비뚤어져 있고 입술이 없는 멕시코 소년의 이야기에서 느낀점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히 살아나가고 끝까지 예수님을 찬미하는 그 소년처럼 예수님을 끝까지 믿는 착한 어린이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간식을 먹은 다음 파견미사를 드렸다. 정말 기분이 좋았고 느낌도 좋았다. 미사가 끝난후 「바다의 별」이라는 수첩을 받았다.
피정을 마치면서 나도 지금부터라도 부모님 말씀을 잘듣고 슬라이드 두편의 영화의 주인공들을 본받아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착한 어린이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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