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자습시간이었다. 선생님이 안계셔서 아이들이 떠들고 장난을 쳤다. 반장이었던 나는 그 중 가장 떠든 아이들을 쥐어박았다. 그런데 그중 하나인 종원이가 이를 다쳤다는 연락이 왔다.
내일 학교에서 합의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고 어머니도 의외의 일이라고 얘기하셨다. 나도 일이 그렇게 될줄은 몰랐다.
어머니는 종원이 집으로 전화를 걸으시고 일의 발단보다는 「무조건 제 아들이 잘못했다」는 말씀만 하시고 나더러 사과를 하도록 하셨다. 부모님들의 대화로 일은 잘 해결이 되었지만 나는 나자신에 대해 많은 반성을 했다.
나는 우리반 아이들을 정숙하게할 때 폭력을 많이 쓴다. 물론 주먹으로 때리는 것 뿐만아니고 회초리도 이용한다. 어머니는 학급도 하나의 사회이므로 각각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나에게 안맞다고 매를 들게 아니라 왜 그가 그렇게 하는지를 사랑의 눈으로 보라고 하시면서 솔로몬왕의 지혜와 겸손을 말씀하셨다. 주먹과 독재 그 즉시 효과를 나타내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안되며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게 된다는 말씀과 사랑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를 말씀하셨다.
어머니는 진정 대우받고 싶으면 높은자리에 앉으려고 하지말고 물같이 낮은 곳에 향해 흐르는 겸손된 마음을 지니면 자연 대우를 받게되고 인정도 받게된다는 말씀을 늘하셨지만 내가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니 몹시 후회가 된다.
『주님, 이제부터라도 어머니 말씀 잘 새겨들고 당신의 사랑받는 아들이 되겠다고 맹세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로 인해 상처받은 종원이를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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