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어느나라에 훌륭한 웅변가가 되고싶은 청년이 있었다. 그는 그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웅변가로 존경받는 스승을 찾아갔다. 그는 자신을 이나라에서 가장 유능한 웅변가로 키워준다면 1천만원의 돈을 사례로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스승의 제자가 되었다. 다만 돈은 1백만원 먼저 주고, 나머지는 가장 유능한 웅변가가 된 뒤에 주기로 했다.
그뒤에 그 청년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 그 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웅변가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스승은 그에게 나머지 돈을 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스승에게 나머지 9백만원의 돈을 줄수 없다고 했다. 자기는 아직 자기 스승보다는 웅변가로서 수준이 낮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두사람은 재판정에 서게 되었다.
스승이 먼저 변론을 했다.
『나는 이 소송에서 이기든지 지든지 그 돈을 받아야 합니다. 이기면 물론 돈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고, 지면 제자가 더 유능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니 받는 것이 마땅한 일 아니겠습니까?』
다음에는 제자의 차례였다.
『나도 이 재판에서 이기든지 지든간에 돈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이기면 물론 돈을 안드리는건 당연하고, 지면 아직도 선생님보다는 실력이 모자란다는 뜻이니 그렇습니다』
<둘째 이야기>
어느집에 언니와 동생이 있었다. 어느날 아버지께서 예쁜 만년필을 하나 가져 오셨다.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이었다. 아버지는 그 만년필을 딸에게 주고 싶었지만 하나뿐이어서 곤란했다. 그래서 누구 한사람이 양보를 하라고 했고, 언니가 양보를 했다. 언니는 만년필을 갖고 싶었지만 동생도 갖고 싶을 것을 생각해서 동생에게 주라고 한것이었다. 아버지는 언니의 그 마음이 갸륵하여 그 만년필을 언니에게 주었다.
그뒤에 아버지는 또 예쁜시계를 하나 사오셨다. 언니의 시계가 고장이 나서 잘 맞지 않는 것이 딱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또 물었다. 누구 한사람 양보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번에는 동생이 양보를 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동생의 착한 마음을 칭찬하시고는 시계를 언니에게 주었다. 그런데 동생이 왜 자기에게 주시지 않느냐고 투정을 부린다. 네가 양보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동생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요, 제가 양보하면 마음 착하다고 저에게 주실줄 알았거든요』
우리 주변에서는 정직한 사람을 바보라고 하고, 거짓말을 잘 둘러대는 사람을 유능한 사람이라고 하는 경우를 볼수 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다. 말도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하느님의 진리를 왜곡시키는 씨앗이 될 수도 있다. 정직하지 못한 것은 모든 악의 씨앗이다. 세상의 모든 범죄는 욕심에서부터 나오고, 모든 죄는 정직하지 못한데서 출발한다. 작은 거짓말 하나라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그것은 더 큰 거짓을 낳고, 사회를 거짓으로 가득 채우고, 결국은 정의와 평화를 깨뜨리게 된다. 어릴때부터 정직한 마음, 정직한 행동을 갈고 닦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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