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원조심의회」구성을 확정하고 최근 발족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는 보도다.「원조심의회」는 말 뜻 그대로 남을 돕는 기구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원조심의회」는 한국교회가 아마도 이웃나라를 돕기위해 출범하는 첫번째 공식원조기구가 될 것이다.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에 따르면「원조심의기구」는 제3세계 국가들을 지원하는 것을 우선의 목표로 삼고있다.
제3세계국가 가운데서도 우리와 가깝게 있는 이웃、아시아지역 국가들에서부터 눈을 돌릴 예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현재 아시아 여러나라들의 참상은 우리가 상상을 하기 힘들정도라고 한다. 특히 태국 홍콩 그리고 캄보디아 등 국경지대의 난민촌 지역은 인간의 삶 그 자체에 대한 의문이 떠오를 정도로 처절하다는 얘기다.
교회가 하나의 마음으로 이들을 위해 작은 정성과 마음을 나눈다면 그것은 한국교회가 보여줄 수 있는 성장의 한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원조심의회」는 바로 그 정성과 마음을 어려운 처지와 이웃나라와 나누는「사랑의 기구」가 아닐 수 없다.「원조심의회」는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로 눈을 돌리고、주는 교회로의 탈바꿈을 시도해온 여러가지 노력들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또 한국교회의 성장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확실한 결실의 한 부분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것이다. 서울 한마음한몸 운동본부의 원조심의회 구성은 한국교회 구성원 모두가 쌍수를 들어 환영하면서 갈채를 보내야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원조심의회」구성은 그동안 많은 이들이 원해왔고 본보 역시 성체대회 준비 초기 단계에서부터 해외원조 또는 국내원조를 위한 기구결성을 제안 한 바 있다. 따라서 신자들의 원의와 관심、그리고 교구의 의지가 하나로 뭉쳐 이룩된「원조심의회」는 그만큼의 열의와 협력속에 한국교회의 선도적 원조기구로 성장해야 마땅하다 하겠다.
물론 한국외방선교회를 비롯、우리 교회는 이미 해외선교를 위해 성직·수도자를 파견하고 있다. 그뿐인가, 가톨릭 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한 의료계에서는 에콰도르에 의료진을 파견、의술을 통한 나눔도 이미 실천에 옮기고 있다.
「원조심의회」는 이 같은 나눔의 행위가 초석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원조심의회」의 기금은 제44차 세계성체대회 총수입 중 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21억원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 기금은 앞으로 단계적인 모금운동 등을 통해 계속 확장이 되어야 할 것이고 거기엔 교회구성원들의 지속적이 관심과 협력이 절대 필요하다.
실천운동으로서 우리생활 깊숙히 파고들어 새로운 신자생활을 선도해나갈「한마음한몸운동」과 더불어「원조심의회」가 한국교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하는 탄탄한 뿌리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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