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못말리는 어머니들이 너무 많다. 젊은 어머니일수록 더욱 그렇다. 자녀교육에 너무 맹목적이다. 앞뒤 가리지 않는다. 배운 여성일수록 후안무치하다. 남의 장단에 춤추고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식이다. 자녀교육에 소신과 자신감이 없다. 교육은 제자리에서 세걸음 제몫을 하도록 양육하는것인데 무조건 학원이나 놀이방에 보내면 되는줄안다. 교육은 이끌어내는 것인데 집어넣고 주입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자녀들을 과보호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치 인형처럼 소유물이다. 어머니의 보상심리로 비싼 것 심지어 외제까지도 마구 사준다. 이것은 교육이 아니고 사육이다. 불쌍한 것은 어린아이다. 3종류의 학원에 다니는 것은 기본이다.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속셈학원 그리고 스포츠학원 등 어머니들의 욕심에 따라 그것도 남들을 의식해서 이리 보내고 저리 보내고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돈을 물쓰듯 한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없다.
모든 어린이가 미쳐있는 컴퓨터나 비디오게임을 보자. 드레곤볼 만화는 어떤가? 미국 일본의 디스켓과 만화가 참혹한 살륙의 환상을 그려낸다. 폭력에 몰입된 아이들의 기괴한 표정을 보라! 이제 방학이다. 학원에서 보충수업에서 우리의 아이들을 해방시키자. 머리도 키우고 가슴도 살찌우자. 산간학교에 보내자. 삼림(森林)학교 말이다. TV에서, 전자오락에서, 비디오에서, 도시소음에서, 아스팔트에서 우리의 아들을 벗어나게 하여 생명이 넘치는 자연에 살게 하자. 도시의 30일보다 자연의 하루가 몇배로 영육간에 좋다. 성적이 떨어진다고 부모들은 걱정하는데, 산간학교에 간다고 성적이 떨어질 정도이면 그 아이의 장래는 어둡다. 우리의 자녀들의 꿈을 크게, 넓게, 멀리 보도록 키우자.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어울려야 한다. 그 무서운 자폐증을 생각해보라. 고립, 자기소외, 단절감은 차라리 지옥이다. 자연과 더불어 놀아야 한다. 자연과 공동체를 통해서 사회성을 키우고 욕구를 조절하는 것도 배우지 않는가! 방학이다. 그 산간학교, 큰 메뚜기에 업힌 작은 메뚜기, 나비와 고추잠자리, 땅, 나무, 새, 들꽃, 개구리, 바람과 뭉게구름, 돌과 시냇물, 숲과 숲소리, 태양과별이 있는 곳에 보내자. 생태계를 체험케 하자. 아이들을 맨발로 땅을 밝게 함으로써 땅이 투기의 대상이 아님을 가르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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