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주보를 정리하다「두레상」에 난 기사를 보고 느끼는 바가 있어 여기 몇자 적어 보려고 한다.
석가모니가 어느날 길을 가는 외아들을 잃은 젊은 부인이 애통해 하면서 『당신은 대선생이시니 내아들을 좀 살려 주십시오』하고 애원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석가모니는 그 부인을 동정하면서 『당신이 만약 3대동안 장례를 한번도 치르지 않은 집을 찾으면 아들을 살려주겠다』고 했다. 그 부인은 새 희망을 안고 온 마음과 모든 집을 돌아 보았지만 3대에 걸쳐 장례를 한번도 지내지 않은 집을 찾을수가 없엇다. 낙심해서 돌아온 부인에게 석가모니는 죽음음 모든 사람에게 극복될수 없는 숙명적인 것이므로 순순히 받아들일 것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도록 인간에게 가르친 석가모니의 심오한 지혜였으리라.
그러면 예수님은 과연 어떠하셨는가를 조용히 묵상해 본다. 예수님 시절에도 거리에는 가난한자, 병든자, 외로운 사람들이 많았다. 예수님은 이러한 그들의 아픔 하나하나를 너무나 절가하셨기에 현실에서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다.
예수님은 과부가 외아들을 살려달라고 했을때 외아들을 잃은 과부의 마음을 너무 깊이 헤아리셨고 오직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의지하고 살던 어머니가 외아들을 잃었을때의 심정을 이 어머니 못지않게 슬퍼하며 애통해 하셨으리라. 그리하여 죽은 아들을 다시 살려줌으로써 세상을 다 얻은듯한 구원의 기쁨을 안겨주었던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현실을 초월한 사랑의 기적을 해아심으로써 모든 사람의 향하심으로써 모든 사람의 뼈저린 아픔에 같이 동참하셨던 것이다. 그리하여 곧 사랑만이 우리의 마비된 마음, 타성화된 습성을 일깨우는 구원임을 가르치고 계신것이다.
성서의 여러군데에서 예수님의 한없는 사랑을 느끼게 되진만 특히 요한복음 8장1~11절의 「간음한 여자」에서 많은 갈등을 받게 된다.
예수님께서 생전에 나타나셔서 그들을 가르치고 계실때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 한사람을 데리고 와서 그들의 모세법대로 돌로 쳐죽이려고 한다. 그러자 예수계서는 『너희중에서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쳐라』하시며 간음한 여자에게는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간음한 여자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면서 담부하는 그 다정하신 말씀과 자애로우심! 이렇듯 관대한 예수님의 깊은사랑을 어찌 다 표현할수 있겠는지… 무한히 자비로우시고 사랑자체이신 예수님을 알게 됨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감사 드리며 예수님께 좀더 가까이 갈수있는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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