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1동 신자분들은 지난 87년부터 우리 성모 자애원장애인들과 인연을 맺고 매년 6월이면 우리를 서울로 초청하거나 이곳에 방문해 주셨다.
올해도 그분들은 변함없이 우리를 찾아 오셨기에 우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는 멀리 서울에서 포항까지 천리 먼길을 피곤함도 잊으신채 달려오신 그분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가슴속이 뭉클해옴을 느꼈다.
우리는 삐뚤어진 몸, 꼬부라진 손으로 그분들께 예쁜 꽃을 가슴에 달아 드리고 반가움의 정을 나누었다.
우리는 열심히 준비한 환영가와 게임, 장기자랑, 합창으로 서로 한 몸을 이루며 여름 밤을 수놓았다.
이튿날 아침부터 예고없이 내린 궂은 비속에서 미사를 드리고 구로1동 신자분들이 준비하신 무용과 게임, 다과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떠날 시간이 다되어 기념촬영과 서울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여졌다. 우리는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그분들께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며 아울러 우리 성모 자애원의 모든 은인들께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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