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주일학교교사연합회(회장=김정식、지도=나원균 신부)는 지난 3월부터 혜화동 가톨릭청소년회관에서 교리교사를 위한 「전문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교사위원회 교육전담실(지도=김남철 신부)이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전문강좌」는 교사학교를 수료한 교리교사들이 교사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ㆍ세분화시켜놓은 프로그램에 참여、보다 전문적으로 그 내용을 익할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마다 매주 2회씩 20~34시간으로 짜여진 「전문강좌」는 레크레이션반 전례반 그룹지도반 종교심리반 교리교수반 공의회 문헌반 세계교회사반 인형극반 시청각교수반 연극연출반 공작장식반 심성계발반 상담심리반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11월까지 총 5기로 실시 운영된다.
현재 열리고 있는「전문강좌」중 특히 그룹지도반의 경우「무지개혁신」이라는 독특한 소공동체식 그룹지도방법이 새롭게 선보여 주위 교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지개혁신」이란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7가지 무지개색깔이 나타나듯 그룹의 각구성원이 7가지 무지개 색깔이 담고있는 사랑을 생활안에서 실천함으로써 다시 프리즘을 통과할 때 공동체 구성원 각자가 빛으로 일치될수 있도록 이끄는 7가지 사랑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7가지 무지개색깔이 담긴 사랑의 특징을 보면.
▲빨강~나눔:공동체 형성을 위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영신적ㆍ물질적인 것들을 나누어 준다.
▲주황~봉사:영혼 정복기로 나눔생활에서 나온 성과물을 통해 다른 사람안에 숨어계시는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돕는다.
▲노랑~영성:나눔과 이웃에 대한 영혼 정복을 돕는다(예:기도생활ㆍ고백성사ㆍ미사ㆍ양심성찰 등)
▲초록~건강:구성원의 건강에 신경을 쓴다(예:간식ㆍ식사체크 레크레이션)
▲파랑~조화와 단순:공동체 구성원 서로 사랑할수 있도록 분위기를 창출한다(예:주위 환경정리)
▲남색~지혜:세상으로부터 받은 지식을 하느님의 지혜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한다(예:성서공부 세미나ㆍ심포지엄등 개최)
▲보라~일치:각 색깔을 사는 사람들의 창고 역할(예:사진ㆍVTR촬영ㆍ자료보관ㆍ보고서작성 등)
여기서 7가지 무지개색깔을 구성하는 기초공동체의 대표자는 흰색(7가지 무지개색을 합한 색깔)이 되고、이들 색깔들의 조직은 일치를 위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한송이 의 포도송이를 이루고 있다.
그룹지도반 박대웅 지도신부(전곡본당 주임)는 『그동안 실시해온 그룹지도방식은 이론적ㆍ기술적인 부분만을 강조했기때문에 영성 등 신앙의 내적인 힘이 결여돼왔다』면서 『공동체 구성원간으 일치를 이루어 가는 작업인 무지개혁신은 본당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기초공동체를 구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일학교교사연합회는 기초공동체 구현을 위한 이 그룹지도방법을 이번 여름코이노니아를 통해 주일하교 학생들에게 직접 체험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교구 주일학교교사연합회는 전문강좌 각 프로그램과 별도로「어머니교사교실」을 마련하고 있다.어머니교사교실은 어머니교사를 대상으로 전문강좌 과목중 교사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레크레이션반ㆍ전례반ㆍ교리교수반ㆍ그룹지도반 등을 종합반식으로 실시、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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